사랑하면 알게 되는 것들
#7
자비심은 인간을 사랑하고, 가엽게 여기는 마음입니다.
자비심은 생존의 기초가 됩니다.
자비심 때문에 인간의 삶은 진정한 가치를 갖습니다.
자비심이 없다면, 삶의 기초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자비심은 긍정적인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바탕입니다.
긍정적인 정서는 개인의 생각과 행동의 반경을 넓혀줍니다.
긍정적 정서는 창의적인 생각과 통합적 사고를 촉진합니다.
사랑은 함께 놀고, 탐색하고, 통합하는 행동을 부추깁니다.
#8
내가 기대하는 완벽한 상대는 없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끼리 조금씩 맞춰갈 뿐입니다.
나와 닮거나 공통분모가 큰 반가운 인연이 있을 뿐
이 세상에서 완벽한 상대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만나서 서로를 겪어내며 기준과 질서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나와 그사람 모두 이 세상에 유일한 존재입니다.
그러한 존재들의 관계는 전에 없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지요.
내가 상대에게 기대하는 만큼 상대를 배려해주세요.
상대도 받은 만큼 마땅히 나에게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사랑은 이문을 남기는 거래가 아니니까요.
사랑의 본질은 더 주지 못해 미안하고, 아쉬워하는 마음입니다.
#9
내 밖의 푸름을 보며, 내 안의 푸름을 확인하듯
상대방을 보며 나를 알게 됩니다.
상대에게 관심을 두고 사랑하는 만큼
내가 보이며 그만큼 내가 느껴집니다.
나를 알고 느끼기 위해서라도
주변 사람과 세상에 마음을 열고 사랑해 보세요.
관심과 사랑은 내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자
최상의 가치입니다.
우리는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할 때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10
사랑과 미움의 뿌리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마치 동전의 양면 같지요.
그 사람을 사랑하고 기대하고 의지하기 때문에
배신감과 불편함과 괴로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용서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그 사람도 힘들고 괴롭고 마음이 아플 것입니다.
내가 힘들고 고통스럽고 괴로운 것처럼
그 사람도 힘들고 괴롭고 아플 것입니다.
사랑은 두 개의
얼굴을 갖고 있습니다.
출처 : 내 마음에 글로 붙이는 반창고 도연 지음